본문 바로가기

Product Manager/PMB7

PM이 되고 싶은 이유 [코드스테이츠 PMB 7기]

 

나는 왜 PM이 되고 싶은가?


나의 첫번째 일 경험은 스킨케어 브랜드사의 Amazon 판매 채널을 운영하는 업무였다.
CS 대응 업무에서 얻어진 인사이트를 발전시켜 상세페이지 기획을 비롯한 서비스 개선을 해나갔다. 이후에는 마케팅 캠페인 기획, 페이스북 챗봇 서비스 기획까지 고객과의 다양한 점점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 나의 지향점이 "어떻게 해야 많이 팔리는가?"가 아닌 "어떻게 해야 고객이 만족하는가?"임을 깨달았다.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 개선에 기여하고 싶어졌다.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구체적인 가설과 실험을 반복하며 고객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고 싶었지만, 이곳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입점 브랜드로서는 확인가능한 고객 데이터 범위에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나는 커머스 플랫폼 PM으로 커리어 전환을 결정하게 되었다. PM이 되어 구매 과정에서 고객이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그들이 더 나은 경험을 하도록 돕고 싶다.


 

PM이 되려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

 


현재 나의 위치
보유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나의 유형을 정한다면, "제너럴리스트"일 거다. 하지만 이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테크놀로지스트 유형과 비즈니스 오리엔티드 유형에 해당하는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PM은 세 가지 영역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테크, 비즈니스 경험, 그리고 고객 관점 사고를 발전시켜 진정한 의미에서의 제너럴리스트 PM가 되는 게 목표다. 벤다이어그램 중앙에 위치하게 되는 것!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을 쌓아야하는지 확인해보았다.



PM으로서 갖춰야 하는 핵심 역량

1순위: 커뮤니케이션, 업무조율능력, 문제해결능력

2순위: 비즈니스 감각(사업 지식. 산업지식/ 사업가치 창출), UX Design (고객 중심 사고), 데이터 분석 능력, 개발 지식/기술 스택

3순위: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 경험, UI Design (Tool 사용법 또는 감각), 실무 경험(서비스 런칭, 운영, 개선 등)



이 역량을 쌓기 위해서 다양한 도전을 해나갈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이번에 시작한 코드스테이츠 PMB 7기이고! 그 외에도 개발 지식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우고 싶어, 현재 온라인 강의 수강 (코드잇 비개발자를 위한 SQL 데이터베이스 코스 수강/ 패스트캠퍼스 코딩 강의)으로 지식을 채워나가고 있다. 기술 관련 아티클도 하루에 30분씩 투자해서 읽어보려고 한다. 조금 더 배경 지식이 쌓인 후에는 이 블로그를 통해 아티클 리뷰도 도전해보고 싶다.


 

어떤 PM이 되고 싶은가?

 

 

"일 잘하는 PM이란, 팀원들을 옆에서 복돋아주는 치어리더 같은 사람"



학부 시절 나는 4년 내내 치어리딩 동아리 활동을 했다. 당시 내 별명은 "화이팅 걸"이었다.


팀원들과 연습을 할 때에도, 후배 기수를 이끌 때도, 나는 당근과 채찍을 고루 활용하는 스킬 덕분에 연습이 미묘하게 막힐 때마다 호출되었다. 연습곡이 끝나고 지쳐있는 팀원들에게 물을 건네고 연습 영상을 초 단위로 캡처해 보여주며 그들의 동작에서 나아진 부분과 고쳐야 할 부분들을 짚어줬다. 이따금 사기가 저하될 때에는 앞장 서서 화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화이팅 걸"은 그렇게 붙은 별명이었다.


동아리 회장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열심이던 이유는, 팀의 성장을 직접 만들어내는 데에서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회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팀원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다. 동아리를 대표해 각종 대외업무까지 보느라 바쁜 회장을 대신할 수 있었던 건 내겐 기회였다. 


대표로 우승 트로피를 쥐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치어리딩을 제일 잘한 사람으로 기억되지는 못할지라도.

나는 우리 팀이 잘하도록 돕는 걸 제일 잘하는 사람이었다.


PM 또한 그런 사람이다.


PM은 혼자 모든 것을 탁월하게 잘하기보다 '각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결과물을 내도록 동기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결과, 프로덕트를 성장시키고 팀원들의 성장 또한 이끌어내야 한다. 그렇게 지속가능한 팀과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치어리더 같은 PM이 되고 싶다.

 


수수나

"어떻게 해야 더 많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시작으로 PM에 도전합니다.
코드스테이츠 PM 부트캠프 7기에서의 배움을 시작으로 저만의 관점이 담긴 기록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