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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Manager/프로덕트 분석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역기획 (with 워터폴 & 애자일) [코드스테이츠 PMB7기]

들어가기 앞서, 

IT 산업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는 워터폴 개발 방식과 애자일 개발 방식, 2가지가 있다. 본 포스팅에서는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을 주제로 신규 프로덕트 기획 및 릴리즈 후 개선에 있어 각각 워터폴 / 애자일 프로세스를 적용해볼 예정이다. 두 가지 개발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여기서 다뤄질 내용은 실습 위주라는 점을 미리 알린다. 만일 각각의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아티클을 참고하길 추천한다.

 

https://hygger.io/guides/agile/agile-vs-waterfall/

 

Agile vs Waterfall - Hygger.io Guides

How to easily explain the difference between the Waterfall and Agile project management approaches.

hygger.io


개요

 

1. 워터폴 개발 프로세스로 역기획하기

- 플로우 차트

- 화면 설계서

 

2. 애자일 방식 ㅡ 프로덕트 릴리즈 후 발견된 문제 개선하기

- 문제 정의

- 유저스토리

- 개선안 & 백로그


 

1. 워터폴 개발 프로세스로 역기획하기

 

지금은 2020년 9월, 우리는 KAKAO의 PM입니다.
2021년 1분기 내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이라는 신규 프로덕트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 프로덕트는 이미 충분한 논의를 통해 요구사항이 정의되어 있으며, 2021년의 가장 큰 프로덕트 릴리즈이므로 워터폴(Waterfall) 개발 프로세스로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 멀티프로필은 어떤 서비스인가?

 

출처 :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은 내 친구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친구가 내 멀티프로필을 보도록 설정하면, 그 친구는 해당 멀티프로필로 지정되게 됩니다.
멀티프로필은 신원 증명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지갑 서비스에서 본인인증을 하여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프로필을 지원하는 카카오톡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지갑 서비스 가입 후, 카카오톡 친구탭 > 멀티프로필 영역 > [+] 버튼을 누르면 멀티프로필을 만들수 있습니다.
멀티프로필은 최대 3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멀티프로필에서도 카카오톡의 프로필 꾸미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서비스 이용 가이드

 

 

 

플로우 차트

 

1. 멀티 프로필 생성

2. 프로필 친구 관리

 

유저가 멀티프로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체 flow가 위 두가지 단계로 구성된다고 보고 아래와 같이 플로우 차트를 작성했다. 이때 활용한 툴은 이것. (링크)

플로우 차트

 

 

화면 설계서

 

"카카오 지갑 회원가입 완료 후"라고 가정했을 때의 flow 및 화면을 구성해봤다. 

 

flow 단계별 화면 구성

 

 

임의로 작성한 화면설계서 ㅡ 멀티프로필 관리 화면. 워터폴 개발 프로세스 기획 실무에서 활용되는 양식을 그대로 따랐다. 양식 출처는 데이먼님 블로그(링크).

 

 

 

 


 

 

 

2. 애자일 방식 ㅡ 프로덕트 릴리즈 후 발견된 문제 개선하기

멀티 프로필 프로덕트를 릴리즈 한 후 ‘어떠한’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다음 버젼 업데이트에 반영할 1개 이상의 개선안에 대한 유저 스토리, 백로그를 작성합니다.
(사용자 스토리와 백로그는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

 

문제 정의

"멀티프로필 프로덕트 릴리즈 후 해당 서비스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가정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

 

내가 직접 유저로서 사용하며 느낀 문제는 아래와 같다.

  • 신규 멀티프로필 생성 완료하면, 해당 프로필을 볼 친구들을 어디서 지정하면 되는지에 대한 안내가 주어지지 않은 채로 친구 탭(메인)으로 돌아간다.
  • 따라서 친구 추가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직접 친구 탭과 멀티프로필 영역에서 "멀티프로필 친구 관리" 기능을 찾아야해 불편하다.

현재까지는 친구 탭에서 방금 생성한 멀티프로필 클릭 > (관리 화면에 들어가) 친구 관리 > 지정 친구 추가를 진행해야만 한다. 이러한 불편함이 누적/반복되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신규 고객 유입 대비 프로덕트 활성화 저조일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 카카오톡 같은 소셜메신저에서 프로덕트 활성화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어떤 것이 쓰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계정당 멀티프로필 생성 이후 프로필 편집 빈도"
"계정당 멀티프로필 지정 친구 수"
"계정당 멀티프로필 개수"

개인적으로는 위 세가지 정도를 떠올려보았는데, 실제로 유용한 지표일지...?🤔

 

 

유저 스토리

멀티프로필 신규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친구들만 골라서 해당 멀티프로필을 보여주기 위해
멀티프로필 생성 이후 곧바로 해당 멀티프로필을 볼 친구들을 지정하기를 원한다.

 

 

백로그

멀티프로필 생성 완료 후 해당 멀티프로필 관리 화면으로 전환되도록 flow 개선

 

멀티프로필 생성 완료 후 곧바로 프로필 친구 추가 flow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선한 flow는 다음과 같다. 

 

개선 후 flow 단계별 화면 구성

개선 후 flow 단계별 화면 구성

 

 

 

 

 

마무리하며,

역기획만큼 인사이트를 키우기 좋은 방식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렇게 대단한 역기획을. 진땀을 흘리며 수행해봤는데... 그래도 다 해놓고 보니 우선은 스스로 뿌듯하다. 용어들 하나하나 학습하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까지 해냈구나! 싶어서. :) 이전까지 해오던, 힙서비에서의 ux 분석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새로운 발견이었다. 앞으로도 작은 규모의 프로덕트 중 흥미로운 것들을 골라 역기획해보며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디벨롭해보고 싶다. 

 

(특히 워터폴 개발 프로세스에서의) 산출물 작업을 하면서 '이 화면을 이렇게 명명해도 되는지'와 같은, 용어 지정에 막막함을 느꼈다. 홀로 진행하는데에도 여러가지 명칭을 혼용하는 등의 실수를 발견하기도 했다. 실무에서 이런 실수가 있었다면? 싶어 아찔했다. 실제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는 기획자(애자일의 경우 PM) 외에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제품팀들이 참여하게 된다. 많은 인원의 관계자들이 원활히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용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진행 초기에 관련 용어를 정의하고 공유하는 것 또한 기획자, 매니저로서의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워터폴 개발 프로세스와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 두가지를 다 알아야 하는 이유도 명확히 알게 되었다. 둘 중에 하나만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며, 각각 적합한 상황에 따라 활용하면 된다. 본 포스팅에서 신규 프로덕트 개발에서는 워터폴 개발을 진행하고, 릴리즈 후 개선 과정에 있어서는 애자일 개발을 진행한 것처럼! 유연한 사고로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론을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PM으로서 늘 고려해야 하는 것은 "어떤 방법이 더 트렌디한가"지 보다는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 목표 달성에 적합한지"가 아닐까!

 

 

 


수수나

"어떻게 해야 더 많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시작으로 PM에 도전합니다.
코드스테이츠 PM 부트캠프 7기에서의 배움을 시작으로 저만의 관점이 담긴 기록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https://yslab.kr/148

 

[웹/앱 설계의 기본] 화면설계서 작성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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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ab.kr

https://brunch.co.kr/@bearbea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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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windydog/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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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co.kr

https://www.trustradius.com/buyer-blog/difference-between-agile-vs-waterfall

 

https://www.youtube.com/watch?v=rCLufba5XY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