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2.16 브런치에 발행한 글을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목표는 단지 종이에 적는 단순한 노력만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목표를 동료와 함께 공유하고 발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때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출처 : 존 도어, <OKR>
Personal OKR이 필요한 이유
PM은 셀프 매니징 또한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스스로의 삶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 이상의 것들을 운영할 수 있을까. 평소에도 생산성에 관심이 많은지라, 내가 가진 다양한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고 그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한편, 최근 PO님으로부터 존 도어의 <OKR>을 읽도록 추천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지난 6월 PMB 과제로 작성했던 OKR 관련 블로그 포스팅이 떠올랐다.
시간이 지난 만큼, 지금 보면 부족한 부분이 보여 부끄럽기도 해서 이참에 OKR을 복습할 겸 그때의 포스팅을 디벨롭하기로 결심했다. 나아가, 지금 내 삶에 적용 가능한 personal OKR 실행 방안 - 노션 템플릿을 구상해보았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OKR에 대한 간단한 정리와 더불어, 노션 템플릿을 활용한 Personal OKR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OKR 정리
OKR이란?
조직적 차원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
앤디 그로브가 개발하고, 존 도어가 구글에 전파시킨 프레임워크이며, 실리콘밸리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까지 OKR를 적용하고 있다.
OKR의 구성 요소는?
목표 (Objective) + 핵심 결과 (Key results) + 단기 주요 활동 (Initiatives)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정하고, 추적 가능한 지표를 통해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한다.
왜 OKR를 쓸까?
1. Focus (집중):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2. Alignment (팀의 정렬과 연결): 투명함을 우선시하도록 돕는다.
3. Stretch (도전적 목표): 동기부여 가능한 목표
세 가지 키워드로 본 OKR
Ambitious : 목표는 야심적으로
Measurable : 핵심 결과는 측정 가능하도록
Public : 구성원끼리 서로 무슨 일을 했고,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어야 한다.
핵심 결과의 달성 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은?
핵심 결과는 0에서 1.0 척도를 활용, 숫자로 채점하며 달성 수준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색상으로 결과를 나타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나 또한 시각화를 위해 이 방법을 차용하여 노션 템플릿을 제작했다.
- 0.7~1.0 : 녹색(목표 달성)
- 0.4~0.6 : 노랑(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지만 목표 달성에는 못 미침)
- 0.0~0.3 : 빨강(실질적인 성과를 이룩하지 못함)
적절한 달성 수준은 0.6 — 0.7이다. 만약 1.0이 나온다면 충분히 야심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는 뜻이다. 또한, 낮은 성과를 냈다고 해서 개인의 평가에 반영해 처벌하기보다는 다음 OKR을 구체화하기 위한 데이터로 간주한다.
Personal OKR 작성하기
그럼 이제 작년에 작성해둔 Personal OKR(출처)를 예시로 들어 살펴보자. (반년이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내용이 다소 엉성해 보일 수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
당시 나는 PM으로서의 직무 역량인 데이터 분석 능력과 UX 분석 경험을 쌓는 것을 목표(Objective)로 위와 같은 OKR을 작성했다.
핵심 결과(Key results)에서는 반드시 "기간"과 "횟수", "퍼센티지"와 같이 정량적 수치를 포함시켜 이후 달성 여주를 추적하기 용이하도록 했다.
단기 주요 활동(Initiatives)에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작성했다. 대신, 충분히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만한 리스트로 작성했다.
Personal OKR 노션 템플릿 공유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템플릿을 복제해가면 된다. 자기 스타일에 맞춰 편집하여 활용하길 바란다 :)
>> 노션 템플릿 링크
| 템플릿 사용 방법
1. 데이터베이스 제목에는 목표를 작성한다.
2. 핵심 결과와 달성 수준을 각 보드의 타이틀로 작성한다. 또한, 단기 주요 활동(Initiatives)과 각각의 달성 수준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3. 핵심 결과의 달성 수준에 맞추어 보드를 이동하여 전체 달성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Personal OKR 노션 템플릿 활용하기
처음부터 작성한다는 가정 하에, 이전에 작성한 Personal OKR를 노션 템플릿에 옮겨보자.
Tip! )
리마인더를 활용하면 결과 측정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속성 유형'을 '날짜'로 선택하고, 캘린더에서 날짜를 선택 후 '리마인더'를 설정하면 된다.
결과 측정까지 진행한 후 보드를 이동시켜 위와 같이 나타낼 수 있었다.
지난 6월 퍼스널 OKR을 시도해본 결과, 처음이라 그런지 전반적인 달성률이 높진 않았다. 원래 OKR이라는 게 그렇다.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고, 그게 당연한 일이다. 차츰 발전시켜 나가면 되니 이건 너그럽게 넘어가도록 한다.
반면, 2번 핵심 결과의 경우에는 [1.0]라는 높은 달성률이 나왔는데, 강의를 반복적으로 듣다보니 관성이 생겨서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번에 작성하는 핵심 결과는 좀 더 ambitious 하게 설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하며
존 도어의 <OKR>에서는 소개된 '누나(Nuna)'의 사례에 따르면 "OKR 시스템을 처음부터 완전하게 실행할 수는 없다"라고 한다. 시행착오를 통해 점차 이상적인 OKR에 가까워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한편, 나는 그 과정이 보다 쉽고 지속 가능하길 원했다. 지난 6월에 작성한 Personal OKR에 대한 결과 측정이 이제야 이루어진 것 또한 그때의 방식이 쉽지 않았고, 지속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personal OKR을 관리하는 노션 템플릿을 만들었다. 이 템플릿을 통해 올해 초 작성해둔 여러 목표들을 실현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신년 목표 달성 과정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한다. 뿌듯한 2022 연말 회고를 위해 OKR을 활용해보면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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